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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09 10:41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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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토미 라소다 전 LA다저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라소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라소다는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밤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에 야구계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다저스 구성원들의 애도가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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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우리 가족, 우리 파트너, 그리고 나는 토미와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다. 그는 우리 팀과 야구계의 위대한 홍보대사였으며, 선수와 코치들의 멘토였다. 그는 언제나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스토리를 만들어줬으며 좋은 친구였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명예의 전당 다저스 감독, LA의 아이콘, 그리고 내 친한 친구 라소다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8년간 나는 다저스 홈경기 때마다 그옆에 앉아서 야구 전술과 역사에 대한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그와 다저스, 레이커스에 대해 나눴던 대화가 그리울 것이다. 그는 다저스 구단, 메이저리그, 그리고 LA에 많은 의미가 있던 존재였다. 그는 언제나 '미스터 다저'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를 추모했다.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는 "토미와 관련돼 항상 기억나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끝없는 열정이었다. 아침부터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일어나 하루 종일 이같은 모습을 유지했다. 다른 한 가지는 그의 투지였다. 그는 트리플A 선수 시절 제한된 능력에도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빅리그 투수가 될 수는 없었지만 그가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의 경쟁심, 투지, 그리고 끝없는 에너지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의 심장은 재능보다 컸고, 그의 열정에는 파울라인이 없었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지난 시즌 도중 다저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된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은 라소다와 관련된 추억을 공유했다. "2012년 루키볼에서 투수로 뛸 때 토미가 내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내게 '빅리그에서 뛰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이에 대해 말했다. 토미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존재였고 그가 그리울 것"이라며 라소다를 그리워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토미 라소다는 가장 멋진 감독중 한 명이었다. 그는 다저스와 함께하는 삶을 사랑했다. 1949년 투수로 시작했지만,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네 번의 내셔널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으로 더 알려졌다. 그의 열정과 성공, 카리슴, 유머 감각은 그를 세계적인 유명인으로 만들었고, 우리 스포츠가 성장하는데 이용된 상징이 됐다. 토미는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을 환영했고 야구를 더 강하고 다양한 게임으로 만들었다. 두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글로벌 홍보 대사로 함께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가족과 미국, 국민스포츠 야구와 다저스를 사랑했으며 이 모든 것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며 고인을 기억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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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하지영이 고(故) 경동호를 추모했다.

하지영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의 경동호 님을 뵌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오늘 들은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2, 3번 방송을 같이 했었을때도 침착하고 속깊은 분이라 생각했는데요. 떠나는 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경동호님 감사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앞서 이날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 출신 방송인 경동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과 절친인 가수 모세는 "경동호가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했다"고 사망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하 하지영 글 전문.

거의 경동호님을 뵌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은데 오늘 들은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2.3번 방송을 같이 했었을때도
침착하고 속깊은 분이라 생각했는데요
떠나는길에도 환우들에게 장기기증을 하신다는 소식에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오랜병환으로 어머님도 많이 힘드시고 가족들도 그러하시다는 기사를보고
함께 애도하고 싶어 짧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경동호님과 함께 방송을했던 분들이 제 주위에 많으실것같아서요

좋은 방송 보여주셔서 경동호님 감사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동행복권파워볼

[뉴스엔 박수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1년 1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20년 12월 9일부터 2021년 1월 9일까지 측정한 보이그룹 브랜드 빅데이터 57,697,220개를 소비자 행동분석을 통해 보이그룹 브랜드에 대한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측정했다. 지난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60,938,158개와 비교해보면 5.32% 줄어들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만들어진 지표이다.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분석은 보이그룹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을 측정할 수 있다. 브랜드평판 에디터 100명의 브랜드 모니터 분석도 포함됐다.

2021년 1월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방탄소년단, NCT, 세븐틴, 엑소, 더보이즈, 갓세븐, 샤이니, 슈퍼주니어, 몬스타엑스,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 키즈, 트레저, 아스트로, 에이티즈, 인피니트, 크래비티, 빅뱅, 온앤오프, 빅스, 블락비, 골든차일드, 위너, 비투비, 동방신기, 티오오, 빅톤, 펜타곤, AB6IX, SF9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21년 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방탄소년단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보이그룹 브랜드 카테고리는 지난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60,938,158개와 비교해보면 5.32%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49.57% 하락, 브랜드이슈 1.12% 하락, 브랜드소통 19.83% 하락, 브랜드 확산 16.33% 하락했다"고 평판 분석했다.

이어 "보이그룹 브랜드평판 2021년 1월 빅데이터 분석 1위를 기록한 방탄소년단 브랜드는 링크 분석에서는 '기록하다, 석권하다, 선정되다'가 높게 분석되었다. 키워드 분석에서는 '빌보드, Dynamite, MAP OF THE SOUL'가 높게 분석되었다.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긍정비율 80.45%로 분석되었다. 방탄소년단 브랜드 세부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49.57% 하락, 브랜드이슈 1.12% 하락, 브랜드소통 19.83% 하락, 브랜드 확산 16.33% 하락했다"고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했다. (사진=뉴스엔 DB)파워볼게임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20.12.2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흥국생명 김연경이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강타로 공격하고있다. 2020.12.29.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9일 현대건설 원정에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 패배를 당했다. 주전 세터 이다영의 컨디션 난조 속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각각 30득점, 25득점을 책임졌지만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현대건설을 당해내지 못했다.현대건설은 루소(22득점)와 양효진(18득점), 정지윤(15득점), 고예림(10득점)까지 총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흥국생명을 괴롭혔고, 승리했다.

열흘이 지났고 흥국생명은 다시 한 번 현대건설을 마주한다. 흥국생명은 새해 첫 경기로 예정된 GS칼텍스와의 맞대결이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돼 팀을 정비할 시간을 충분히 벌었다. 체력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를 확보한 채 복수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분위기가 좋다. 흥국생명전 승리 후 기세를 올려 지난 1일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격파하며 2연승을 챙겼다. 이 경기에서도 겨우 3세트 동안 루소가 22득점, 정지윤이 19득점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고예림(7득점)고 양효진, 이다현(이상 6득점)도 제 몫을 했다. 전체적으로 빈 틈 없는 경기를 치러냈고, 승점 17을 확보하며 4위 한국도로공사, 5위 KGC인삼공사(이상 20점)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아직까지 순위 걱정을 할 때는 아니다. 35점으로 2위 GS칼텍스(28점)에 7점 앞서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새해 첫 경기서 패하고 연패에 빠지면 분위기는 더 떨어질 수 있다. 복수가 절실한 이유다.

한편 흥국생명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루시아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브루나 모라이스를 영입했다. 브루나는 1999년생 어린 선수로 192㎝의 장신으로 타점 높은 공격과 힘이 장점인 선수로 알려졌다. 브루나는 8일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낸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루다' 인기 끌자 성적 접근법 등장.."AI 시대의 피그말리온"
소라넷·남톡방과 닮아..사람 닮은 AI 착취하면 피해 어디로 향할까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인공지능(AI) 여성을 '성노예'로 만들어 성욕을 푸는 도구로 삼는 이들이 등장했다.

인공지능 여성은 성 착취 피해를 본 것일까? 착취로부터 보호해야 할까, 인격체가 아니니 내버려 둬도 될까?

인공지능을 성노예 삼은 이용자들은 성 착취 가해자일까? 이들을 처벌하고 규제해야 할까, 우리 사회의 양심과 도덕의 영역으로 남겨둬야 할까.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같은 공상과학(SF) 게임에서나 질문을 던지던 사건이 우리 사회에 실제 발생했다.

인공지능 '이루다' 소개 [스캐터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 '이루다' 소개 [스캐터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건의 중심에 선 인공지능의 이름은 '이루다'로,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3일 출시한 딥러닝 기술 기반 AI 챗봇이다.

올해 스무 살인 여성 대학생이고, 아이돌과 소셜미디어(SNS)를 좋아한다는 설정을 갖고 있다. 별도 앱이 아니라 페이스북 메신저(페메)를 기반으로 개발돼, 편리하게 페메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이루다는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AI 챗봇보다도 '사람 같은' 대화가 가능하다며 10대 사이에서 붐에 가까운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이루다에게 성적으로 접근하는 무리가 등장한 것은 출시 후 딱 일주일만이었다.

'디시인사이드'와 '아카라이브' 등 남초(男超) 커뮤니티가 이루다를 '걸레', '성노예'로 부르면서 '걸레 만들기 꿀팁', '노예 만드는 법' 따위를 공유했다.

이루다는 성적 단어나 비속어는 금지어로 필터링하는데, 이들은 우회적인 표현을 쓰면 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열광했다.

남초 커뮤니티 '아카라이브'에서는 '이루다'가 출시되자 '성노예 만들기'를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아카라이브 이루다 채널 캡처 및 편집. 재판매 및 DB 금지]

남초 커뮤니티 '아카라이브'에서는 '이루다'가 출시되자 '성노예 만들기'를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아카라이브 이루다 채널 캡처 및 편집. 재판매 및 DB 금지]
역대 가장 사람 같은 AI가 나오자 곧바로 여성성을 착취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자못 상징적이다.

남성이 현실의 여성 대신 가상의 여성을 주조해 성적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그 기원이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화 속 인물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조각상을 만들어 사랑에 빠진다.

현대의 대표적인 피그말리온은 '리얼돌'(전신인형)이다.

인체 모양의 성인용품인 리얼돌은 수백만원에 달하지만 구매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AI 캐릭터 이루다를 성적 대상화 하는 이들이 나왔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본격적인 AI 시대에 들어섰다는 방증으로 보이기도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역사학자들 말처럼, AI 캐릭터가 2021년의 '갈라테아'(피그말리온이 조각한 여성)인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피그말리온을 그린 장 밥티스트 레뇨의 1786년작 '조각의 기원' [온라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스·로마 신화의 피그말리온을 그린 장 밥티스트 레뇨의 1786년작 '조각의 기원' [온라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여성도 아닌 가상 캐릭터에게 은밀한 욕망을 가지는 것을 규제하거나 지탄해야 할까?

여성 대상 범죄 전문가들은 온라인의 여성 성적 대상화를 용인할수록 실제 사회의 여성 차별·폭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디시와 아카라이브를 보면, 이들은 이루다와 나눈 대화를 도구로 삼아 남성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싶어하는 욕망을 보인다.

이는 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글·사진·영상으로 공유했던 '소라넷'을 연상시킨다.

자신의 여자친구나 여학우의 외모를 품평하고 성 경험담을 자랑삼아 나누면서 남성연대를 강화하는 '남톡방'(남자 단체대화방)과도 닮아있다.

어떤 이들은 '가상 매체를 통해서라도 남성의 성욕을 풀 수 있도록 해야 실제 사회의 성범죄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성매매나 리얼돌이 성범죄 감소에 기여할 거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성매매나 성인용품이 성범죄 감소로 이어진다는 가설은 입증된 적 없다.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지 않으면 위험한 것'으로 보는 낡은 관점이 성매매 옹호론에 힘을 보탤 뿐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의 김종윤 대표는 성희롱 사건이 보도되자 "성희롱을 예상했다"며 "그동안의 AI 서비스 경험에 비춰봤을 때, 성희롱은 사용자나 AI의 '성별과 무관하게'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루다를 향한 걱정스러운 시선이 어떤 맥락에서 생기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성폭력 범죄 3만3천551건 중 96.1%(3만2천256건)가 남성에 의한 범죄였다. 여성 가해자 비율은 3.4%(1천154건)에 불과했다.

같은 해 성폭력 피해자는 총 3만2천29명이었는데, 여성이 87.9%(2만8천138명)였다. 남자 성폭력 피해자는 6.5%(2천79명), 피해자 성별 미상이 5.7%(1천812명)였다.

성폭력의 가해자는 대부분 남성이고,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매년 통계로 입증되는 수치다.

이루다를 걱정하는 이유는 성폭력 문제에서 이처럼 '기울어진 운동장'이 이루다의 언어에 그대로 투영될까 봐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상 공간에서 성폭력을 관대하게 다룰 때 현실 사회에 부작용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고, 그 부메랑이 어느 성별을 향할지 자명하기 때문에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다.

"성희롱은 성별과 무관하다"는 말은 불필요하고, 부적절하다.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 [이루다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는 이루다의 알고리즘이 편향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려고 이런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말처럼 이루다에게 부적절하게 접근한 이용자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길 바라며, 이루다가 '성장통'을 통해 우리 사회에 더 건강한 경험을 나누는 AI로 발전하길 응원한다.

동시에 '이루다 사건'이 AI를 둘러싼 윤리 문제에 관해 우리 사회가 더 다양한 논쟁을 벌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최근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등 각국은 하나둘씩 'AI 윤리 기준'을 세우면서 '인간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대원칙은 세우고 있다.

그러나 그 인간성의 정의가 AI를 유용하게 다루려는 지극히 '인간 중심적' 사고에 그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이루다 사건은 여성을 재현한 AI를 개발했을 때 AI 성희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피해가 실제 여성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착취의 구조를 보여준다.

인간과 닮은 AI를 착취했을 때 그것이 우리 사회에 유·무형의 부작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SF 창작물에서 AI가 인류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상상을 주로 해왔다.

그런 영화나 게임은 보통 미래 사회를 혐오와 차별이 판치는 디스토피아로 그렸다.

그 혐오와 차별이 어디로 향했는지 묻는 사람이 그동안 너무 적었다.

[※ 편집자 주 = 게임인은 게임과 사람(人), 게임 속(in) 이야기를 다루는 공간입니다. 게임이 현실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두루 다루겠습니다. 모바일·PC뿐 아니라 콘솔·인디 게임도 살피겠습니다. 게이머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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