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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12 15:11 조회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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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전담치료병원 이송..효정요양병원 누적 120명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8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 헤아림 요양병원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내 음성 환자들이 도착, 격리 병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헤아림 요양병원은 간병이 필요한 요양시설 관련 확진·접촉자를 도맡아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2021.01.0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효정요양병원에서 '요양시설 확진자 전담치료병원'으로 옮겨진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요양시설 확진자 전담치료병원으로 지정된 헤아림요양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1372번·1373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광주1372번·1373번 확진자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지난 8일 광주 요양시설 확진자 전담치료병원으로 지정된 헤아림요양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은 효정요양병원 확진자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이송 후에도 1인실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전담치료시설로 옮겨진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의료진과 종사자 등 밀접촉자들을 분류해 추가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환자 83명, 직원 25명, 가족·지인 12명 등 총 12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요양시설 확진자 전담치료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추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1인실을 사용하고 있어 외부 접촉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엔트리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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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20대 땐 확실한 성과 없이 ‘만년 유망주’
서른셋에 아시안게임 金 펜싱 인생 활짝
은퇴도 임신도 잠시 미루고 올림픽 준비
부상 땐 치명적인 나이… 체력 훈련 올인‘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고 했던가.

서른여섯. 보통의 여자 선수라면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을 나이지만 진천선수촌 트레이닝센터에서 칼을 가는 ‘언니’가 있다. 펜싱 에페 강영미(광주 서구청)는 요즘 매일 자신의 한계치를 고쳐 쓰는 체력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영미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는 당연히 개인전이나 단체전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다. 그걸 위해 은퇴도, 아이를 갖는 것도 미뤘다”고 당차게 말했다.

2021년 신축년 세 번째 소띠 해를 맞은 여검객이 소띠 해에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행운을 잡았다. 그는 “당장은 코로나19에 걸리지 말고 다치지 말자”고 말했다.

강영미는 지난달 중순 선수촌에 입촌했다.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운동을 제대로 못 해서 요새는 떨어진 기초체력 보강 훈련에 집중합니다. 끌어올린 최대치에 적응되면 다시 새로운 최대치로 끌어올립니다. 중간에 펜싱 동작도 하지만 웨이트트레이닝은 지루할 틈도 없이 강도가 빡셉니다.”

전화 속으로 숨이 목까지 차오른다. 그는 부상이 선수 생활에 치명적일 나이여서 기초체력을 더더욱 다지고 있단다.

강영미는 정보기술(IT) 프로그래머 남편(38)과 2015년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의 배려로 임신을 미뤘다. “올림픽이 목표였는데 여기서 그만두고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남편도 ‘다치지 말라’며 적극적으로 밀어줬습니다. 남편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죠. 그런데 올림픽이 연기되는 바람에 제 임신도, 은퇴도 미뤄졌습니다.” 강영미는 ‘후회 없이 살자’를 인생 모토로 정했다.그런 남편을 요즘 전혀 만나지 못하고 통화만 하고 있다. 코로나로 선수촌은 외출·외박은커녕 면회도 중단됐기 때문이다. 외부인 금지령이 1월 한 달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남편이 눈에 밟힌다.

“저는 선수촌에서 매일 고기 반찬을 먹어요. 남편이 선수촌 식당 밥을 많이 부러워하는데, 식사도 제대로 못 챙겨 먹는 것 같아 짠해요.” 그러면서도 남편 자랑이다. “배려심이 많고, 힘내라고 저를 많이 잡아 줍니다.”

강영미가 칼을 쥔 지는 22년째다. 초등학교 시절 핸드볼 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인천 만수여중 1학년 때 민첩성과 끈기를 본 체육교사의 권유로 칼을 잡았다. 대학 시절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유망주로 꼽혔지만 20대엔 필 듯 말듯 애태웠다.

펜싱 인생은 서른을 넘기면서 활짝 피기 시작했다. 서른셋이 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세계펜싱연맹(FIE) 랭킹 2위까지 올라갔다. 코로나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요즘엔 순위가 밀렸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남편과 오순도순 사는 재미도 미루고 올림픽을 향해 소처럼 뚜벅뚜벅 걷는 강영미의 새해 목표는 분명했다.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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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 다양한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된다.”

나영석 PD의 새 예능 ‘윤스테이’가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자기 복제’ 비판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월 8일 첫 방송된 ‘윤스테이’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10%를 돌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일각에서는 ‘윤스테이’가 ‘윤식당’과 ‘스페인 하숙’이 합친 버전이라며 식상하다는 의견이 다시금 올라왔다.

나영석 PD의 ‘자기 복제’ 비판은 이전부터 있었다.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윤식당’ ‘스페인하숙’, 이번에 ‘윤스테이’까지. 모두 테마가 ‘여행’ ‘요리’ ‘외국’ 등으로 한정됐다.

바꿔 말하면 이 한정된 테마로 이토록 스타일을 매번 다양하게 낸다는 것이 나영석 PD의 강점이다. 예능에 잘 출연하지 않는 배우들을 내세운다거나 '식당' '하숙' '섬생활' 등 평소라면 쉽게 보기 힘든 포맷을 예능 속에 담아냈다.

여기에 나영석 표 예능은 ‘신서유기’를 제외하면 ‘힐링’ 예능에 가깝다. ‘큰 웃음’ 보다는 ‘편안함’ ‘힐링’ ‘대리만족’ ‘따듯함’ ‘성장형 스토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극적인 예능이 많은 만큼, 지금도 나영석 표 예능을 찾는 시청자들이 많다.

나영석 표 예능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역시 ‘진부하다’ ‘식상하다’ ‘거기서 거기다’ 등을 지적한다. 이들을 볼 때마다 과거 2012년 KBS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발언이 떠오른다.

당시 방송에서 “부활의 노래가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라는 한 방청객의 질문에 김태원은 “다양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 다양한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된다”라고 답변했다. 밴드에게는 그들만의 특색이 있고 그 스타일을 사랑하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변신하기 힘들다는 것. 또한 그 음악을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다. 소위 아티스트들이 종종 말하는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이어가겠다'가 그 맥락이다.

나영석 PD도 마찬가지다. 나영석 PD 역시 ‘여행’과 ‘음식’ 분야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했고 ‘나영석 유니버스’를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나영석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에서 “여행, 음식 해먹기 등 좋아하는 게 한정돼있기 때문에 자기 복제를 좋아한다"며 "자기 복제 하면서 길게 방송 일을 이어나가고 싶다. 대신 그 안에 새로운 모습을 넣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자기 복제’라는 비판은 숙명이다. 과거 이런 비판을 받아온 아티스트들이 변신을 시도했으나 성공 사례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다. 나영석 PD 스타일의 예능을 사랑해주는 시청자가 많고 부활의 음악을 사랑해주는 팬들이 많기에 지금까지 롱런하며 성공한 것이다. 이쯤 되면 ‘자기 복제’에 대한 비판보다는 같은 포맷 안에서도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나영석 PD를 칭찬해야 하지 않을까.홀짝게임
'우리 이혼했어요', 자식들이 동원된 재결합을 향한 기괴한 열망
'우리 이혼했어요', 이혼에 가장 큰 편견은 누가 가지고 있는 걸까?




[엔터미디어=TV삼분지계] ◾편집자 주◾ 하나의 이슈, 세 개의 시선.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대중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는 남지우·이승한·정석희 세 명의 TV평론가가 한 가지 주제나 프로그램을 놓고 각자의 시선을 선보인다. [TV삼분지계]를 통해 세 명의 서로 다른 견해가 엇갈리고 교차하고 때론 맞부딪히는 광경 속에서 오늘날의 TV 지형도를 그려볼 수 있는 단초를 찾으실 수 있기를.

처음 출발은 파격적이었다. 이혼한 부부가 한 집에서 생활하며 자신들의 이혼 과정과 결혼 생활 중에 느꼈던 문제점들을 복기한다는 기획은 새로웠고, 대강 '성격 차이' 정도로 얼버무려졌던 셀러브리티 커플의 이혼 내막을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는 가십성 재미는 인구에 회자됐다. 그런데 그 초반의 참신함은 빠른 속도로 뻔해지는 루트를 탔다. 프로그램이 모색한다던 '이혼 후 새로운 관계'가, 알고 보니 그냥 부부 관계의 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재결합을 이야기하고 두 사람 사이의 섹슈얼한 텐션에 주목하는 프로그램은, 또 다시 뻔하디 뻔한 부부 관찰 예능이 됐다.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이야기다.



[TV삼분지계]의 세 평론가는 이 문제적 작품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정석희 평론가는 연출이 불가능한 어린 아이들이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에 동원되는 순간의 비윤리성을 지적한다. 아이가 울고 보호자들이 따라 우는 오열의 연속이 이혼한 부부의 '드라마'를 더 절절하게 만드는 요소로 소비되는 것에 "진심으로 화가 치민다"는 평을 남겼다. 이승한 평론가 또한 이혼한 부부를 이혼한 채로 두지 못하고 재결합을 향해 노를 저어가는 이 프로그램이야말로 이혼 상태에 대해 가장 큰 편견을 지닌 프로그램이라며, 자식 세대에게 부모의 재결합을 돕는 역할을 맡기는 프로그램을 "거대한 가스라이팅 실험"이라 평했다. 한편 남지우 평론가는 "며느리가 시부모의 결혼생활에 대해 말을 얹을 수 있는 사회가 못" 되는 한국 사회에서, 선우은숙이 며느리에게 평가와 대답의 기회를 준 장면을 보며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을 봤다.



◆ 아이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꼴이나 안 봤으면 좋겠다
아롱다롱, 사람 참 각양각색이란 생각이 새삼 든다. 이혼 사유도 저마다 다르고 아마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한 이유 또한 제 각기 다르리라. 미련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가슴 속에 남은 응어리를 풀고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 속은 모른다는데 시청자가 어찌 가늠할 수 있겠나. 게다가 맘먹으면 연기도 백번 가능한 일이 아닌가. 그래서 드라마 보듯 관망 중이다.



하지만 설정이며 대본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다. 이영하·선우은숙의 손녀가 나오고 최고기·유깻잎의 딸이 나온다. 한 아이는 조부모 사이에서 또 한 아이는 부모 사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한다. 아이가 등장하는 순간 갑자기 화면은 육아 프로그램으로 바뀐다. MC 신동엽이 '할아버지 할머니 뽀뽀해보시라 하면 어쩔 수 없이 하지 않겠느냐' 주책을 떨더니 최고기·유깻잎 분량에서도 여지없이 뽀뽀 운운한다. 아이를 방송에 이용하는 거, 본래도 마뜩치 않았지만 이번엔 진심으로 화가 치민다.


두 아이가 놓인 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서 더 속상하다. 조부모의 감정 다툼 외엔 별 걱정 없어 보이는 한 아이와 달리 다른 에피소드 속 아이는 매번 눈물바람이다. 눈치보고 불안해하고 엄마와의 이별을 두려워한다. 원인 제공을 한 어른들도 매회 눈물을 훔친다. 부산 송도 해변에서 유깻잎의 어머니가 잠든 손녀를 어루만지며 오열하는 장면에서 나도 눈물을 쏟았다. 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최고기·유깻잎 파경의 단초는 양가 부모의 혼수를 둘러싼 갈등이었다. 각설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누가 화해를 하고 누가 재결합을 하든 말든 관심 없다. 아이를 이용해 돈벌이 하는 꼴이나 안 봤으면 한다.

정석희 TV 칼럼니스트 soyow59@hanmail.net



◆ 이혼 권하는 딸·며느리가 될 수 있을까?
엄마에게, 혹은 아빠에게 웃으며 이혼을 권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우리 이혼했어요>를 보고서는 불가능하다.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프로그램 목표에 계속 실패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우이혼>은 제작진의 역량을 넘어선 기획일까? 아니면 한국에서는 성립 자체가 불가능한 프로일까. 노골적인 패러디 제목만을 남기고 시청률은 하락세다. 길을 잃었다.

연예인의 특수성이 많이 느껴지는 다른 '이혼 커플'들과 달리, 유깻잎·최고기 페어만이 <우이혼>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사랑과 관계에 대한 명대사를 매 회차 써낸다. 나이는 가장 어리고 유명세와는 가장 멀리 있는 두 사람이, 이혼 후의 관계를 통해 가장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이 둘만을 기다리며 <우이혼>을 견딜 수는 없는 법. TV조선은 더 잘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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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차에 접어든 <우이혼>. 더 잘 만들 수 있다. 선우은숙·이영하 에피소드의 한 장면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선우은숙은 아들의 아내 최선정에 묻는다. "너는 어땠어? 우리의 이혼에 대해서?". 이 질문이 향하는 곳엔 이혼가정의 '며느라기'가 있다. 한국은 며느리가 시부모의 결혼생활에 대해 말을 얹을 수 있는 사회가 못 된다. 그럼에도 선우은숙은 며느리에게 평가와 대답의 권한을 주었다. 다음 세대에 결혼의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덕분에 며느리는 감히 말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최선정은 다정하게 평가하고 다독였다. <우이혼>은 결혼의 모범보다 인간됨의 모범을 모색하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엄마에게, 혹은 아빠에게 웃으며 이혼을 권할 수도 있겠다.

남지우 칼럼니스트 jeewoo1119@gmail.com



◆ 이혼한 사람들이 이혼한 채로 살게 두면 안 되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을 입에 올리는 것을 터부시하는 사회적 편견을 깨고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혼 상태에 관해 가장 큰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건 누굴까? 오랫동안 오해를 풀지 못한 채 살았던 이영하와 선우은숙을 볼 때도, 이혼한 뒤 비로소 자신들이 어느 지점에서 엇갈렸는지 복기하는 최고기와 유깻잎을 볼 때도, 이혼 뒤에도 여전히 친구처럼 연인처럼 만남을 계속 이어가는 이하늘과 박유선을 볼 때도 제작진과 패널들의 관심사는 하나다. 두 사람 사이가 다시 이어질 수 있을까? 지인들이, 자식들이, 스튜디오의 패널들이 모두 큐피드가 되어 조심스레 재결합을 이야기하거나 데이트를 부추기는 일련의 방향성이 가리키는 목표지점은 '정상가정'의 복원이다. 이혼 상태를 가장 못 견디며 노골적인 편견을 드러내는 건, 편견을 깨겠다는 제작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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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서라도 오해를 풀고 응어리를 해소하는 것으로 출연진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건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력으로 그 지점에 골인할 수 있는 출연진들은 드물고, 그 과정으로 가기 위해 자꾸 애꿎은 자식들이 결부되기 시작한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의 손자는 서먹해진 두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하고, 며느리는 곰살맞게 이혼한 시부모를 어르고 달래주는 효부가 되어야 한다. 자식들 혼삿길이 막힐까 이혼을 계속 미루며 '이혼가정처럼 안 보이는' 것에 매달렸던 부부를, 다시 '현명한' 며느리가 이어주고 '예쁜' 손자가 이어주는 이 화해의 하청.

물론 프로그램은 한껏 기특해한다. 이런 맛에 며느리를 잘 봐야 하는 것이고 이런 맛에 아이를 낳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 '정상가정'의 이데올로기임으로. "네가 중간에서 잘 해야 부모님이 재결합한다"는 폭력적인 헛소리를 들으며 자란 이혼가정 자녀 입장에서, <우이혼>은 거대한 가스라이팅 실험처럼 느껴진다. 어렵게 이혼을 결정한 사람들이 좀 이혼한 채로 살게 두면 안 되나? 낡아서 퀴퀴하게 굴지 말고.

이승한 칼럼니스트 tintin@iamtintin.netPGA 투어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임성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임성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첫 대회 셋째 날에도 이글 퍼트를 넣고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좋은 흐름으로 우승 희망을 이어나갔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7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공동 4위를 달리는 상태로 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를 공동 3위로 끝낸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6위를 기록하는 등 사흘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임성재는 5번홀(파5)에서 7m 거리 이글 퍼트를 넣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후 8번홀(파3) 보기를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등 13번홀까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해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임성재는 이후 반등했다. 14번홀(파4)과 15번홀(파5),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다시 끌어 올렸다.

또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스 잉글래시(미국)가 1위, 라이언 파머(미국)가 2위를 달리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는 전년도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그러나 지난해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진행된 바람에 올해 대회는 2019-2020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들도 초청했다.

임성재는 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되기 전인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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