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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1-09 10:38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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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현지 팬들도 이강인 선발을 보고 싶었다. 코파델레이에서 6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트렸는데, 7분이면 충분했다. 컵 대회에서 능력을 보여주자,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발로 뛰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스페인 예시아 라 콘스티투시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2라운드 예클라노 데포르티보전에 선발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등권 위기에 빠졌다. 안팎으로 분위기가 흔들리면서 17경기 동안 3승 7무 7패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면서 코파델레이 우승까지 했던 팀이 한순간에 17위로 떨어졌다.


연속 무승에 강등권 엘체와 승점 동률이다. 3부 리그 팀과 맞대결이지만, 코파델레이에서 분위기 반등이 절실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고, 약속대로 이강인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킥오프 뒤 7분 만에 능력을 보여줬다. 이강인은 박스 안에서 마누 바례호 패스를 받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예클라노 골망을 흔들었다. 주발 왼발이 아니었는데 빨랫줄처럼 강력한 슈팅이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선제골에 쉽게 경기를 풀었고 4-1 대승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예클라노전 뒤에 이날 경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던 그라시아 감독에게 득점으로 능력을 증명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톱을 오가며 2선을 지휘했다. 패스 성공률 90%를 기록했고 롱패스 성공률도 90% 이상었다. 하부리그 팀과 대결이었지만 재능은 분명했다.


이강인은 2019년 1월 B팀에서 1군으로 승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돌풍에 기여했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발롱도르 주관 코파 트로피 최종 10인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 골든보이 후보까지 포함돼 기대를 모았다.


골든볼과 내로라하는 유망주 대열에 합류했지만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맞지 않았던 마르셀리노 토랄 가르시아 감독이 경질되고, 그라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도 마찬가지였다. 프리시즌에 막시 고메즈와 투톱을 점검했는데, 막강 시즌이 시작하니 아니었다.


일각에서는 고위층과 마찰을 원인으로 짚었다. 발렌시아 고위층은 이강인을 팀 미래로 찍었고, 지난해 여름 잔류를 설득했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주전급 선수를 모두 보내고 한 명도 영입하지 않은 결정에 분노했다.


시즌 초반에는 사퇴 의사까지 전달했다. 일단은 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잡히지 않았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유일하게 2선에서 볼을 뿌리고 침투 패스를 넣을 수 있는 이강인 결장에 의아한 반응이었다.


이강인은 최근까지도 발렌시아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해 더 많은 기회와 분위기 전환을 원하고 있다.


발렌시아 현지 팬들도 아우성이다. 코파델레이에서 맹활약에 맨오브더매치를 받자 "이것이 이강인이다", "이제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발로 뛰어야 한다", "왜 안 쓰는지 모르겠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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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윤은혜가 이른 나이에 한 데뷔 때문에 겪는 고충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어묵을 주제로 한 20번째 메뉴에 도전하는 윤은혜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은혜는 친구 김은희와 매니저 문상민과 함께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김은희는 "이렇게 세 명이서 살 면서 평생 먹어볼 모든 음식을 먹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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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는 셋이 같이 사는 이유에 대해 "억지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너무 좋다. 밖에서 하루 종일 사람들 만나고 일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집이 항상 나한테는 아무것도 안 하고 쉼이 있는 공간이어야 된다. 요리는 은혜, 빨래는 은희가 해주니까 너무 고맙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윤은혜는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 걸 상민이가 다 해 준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고지서를 본 적이 없다. 많이 배웠다. 그래도 아직 어렵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고지서, 사람들 만나는 거, 집에 뭐가 고장나서 사람 부르는 거를 아예 못 한다. 아직도 어렵고 모르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늘 상민이 같은 남편 만나고 싶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셋이 함께 살면서 "가족이 많이 생긴 거 같다"고 했다. 이에 문상민은 "우리 아빠 병원에서 투병하실 때 매일 와서 도와주고"라며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윤은혜는 "그때 속상했다. 내가 원활한 환경이었다면 더 아버지를 많이 뵙고 보내드릴 수 있었는데"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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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민은 "사실 네가 배려를 많이 해줬다. 아빠한테 가있으라고 하고. 아버지를 보내는 과정이 행복했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게"라며 고마워했다. 윤은혜는 "저 스케줄 하는 동안 아버지 병문안을 거의 못 갔다. 시간 될 때마다 같이 가는 게 다였다. 촬영이 딜레이 되면서 아버지랑 보낼 수 있는 그 유일한 며칠도 같이 못 보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윤은혜는 8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한 매니저를 "저한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늘 말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저보다 저를 더 아껴주는 친구다. 유일하게 집에 가면 더 편한 공간이 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불면증이 심했던 윤은혜에게 매니저 문상민은 2년 월급을 털어 매트리스를 선물할 정도로 애틋한 사이를 자랑했다.파워볼사이트
[스포츠경향]

MBN 방송화면 캡처.영상 바로보기

MBN 방송화면 캡처.

조문근밴드가 ‘예스터데이’를 휘어잡았다.

지난 8일 오후 방송한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에서는 조문근이 하춘화 편에 출연해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예스터데이’ 1부 방송에서 조문근은 ‘하춘화 인생앨범’ 코너 세 번째 주자로 퀴즈 맞히기에 성공, ‘정에 울고 님에 울고’ 무대를 선보였다.

조문근은 1992년 발표한 후 최근 하춘화가 다시 불러 역주행한 ‘정에 울고 님에 울고’를 완벽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 그는 매력적인 보이스로 무대를 사로잡았고, 노래 강약까지 조절하는 프로다운 면모도 보였다. 특히 깊이 있는 노래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조문근의 무대가 끝난 후 하춘화는 “제 노래를 후배들이 잘 불러주면 정말 기분이 좋다. 오늘 많은 분들이 새해부터 기분 좋게 해줘서 기쁘다. 시청자분들도 제가 행복한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예스터데이’ 2부에서 조문근은 조문근밴드와 펄 시스터즈의 ‘커피 한잔’을 록으로 편곡,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기타 연주로 시작된 무대에서 조문근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공연을 시작했다. 조문근밴드는 완벽한 호흡으로 현장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매력적인 이들의 모습에 한춘화와 출연자들도 감탄했다.

조문근은 천장을 뚫을 정도의 샤우팅을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넘치는 에너지와 자신들만의 색으로 편곡한 ‘커피 한 잔’ 무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다. 노래가 끝난 후 조문근밴드의 무대에 열광하며 환호해 훈훈함을 더했다.

록의 진수를 보여준 조문근밴드 무대에 하춘화는 “복고의 향수를 되살려준 무대였다. 앞서 ‘정에 울고 님에 울고’ 무대도 멋있었지만, ‘커피 한잔’ 스타일 같은 무대가 훨씬 더 멋있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예스터데이’는 레전드 주인공을 초대해, 그 사람의 인생을 음악으로 구성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조문근 밴드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싱글 ‘너를 기다려’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조문근은 오는 11일 정오 트로트 싱글 ‘원샷’을 발표할 예정이다.파워볼게임
[프로배구] 7일 루시아 대체선수로 브라질 출신 브루나 영입한 흥국생명
[양형석 기자]

흥국생명이 루시아를 대신할 새 외국인 선수를 구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구단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깨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된 루시아 프레스코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 출신의 브루나 모라이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8일 입국할 예정인 브루나는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후 빠르면 1월말, 늦어도 2월초에는 배구팬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적게는 3경기, 많게는 5경기까지 국내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뜻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지상파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던 GS칼텍스 KIXX와의 경기가 중계팀의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오는 26일로 연기된 바 있다. 덕분에(?) 흥국생명은 작년 12월 29일 현대건설전(2-3패) 이후 9일 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오는 26일은 브루나가 국내 배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확률이 높은 날이다.

코로나19 때문에 V리그 봄 배구 경험하지 못한 루시아



▲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 톰시아는 2018-2019 시즌 흥국생명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 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지난 2018-2019 시즌 '핑크폭격기' 이재영과 외국인 선수 베레니카 톰시아의 활약에 힘입어 김연경 시대 이후 10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의 좌우 쌍포로 활약한 이재영과 톰시아는 득점 부문에서 나란히 2위(624점)와 3위(610점)에 오르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물론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는 모두 이재영의 몫이었지만 공격과 블로킹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준 톰시아가 없었다면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톰시아는 2019-2020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지 않으며 흥국생명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된 흥국생명은 드래프트에서 가장 늦은 6순위 지명권을 뽑았고 발렌티나 디우프(KGC인삼공사), 메레타 러츠(GS칼텍스 KIXX)같은 2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 다른 팀에 지명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흥국생명은 새 외국인 선수로 이탈리아 출신의 날개 공격수 줄리아나 파스구치를 지명했다.

하지만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디우프가 "왜 이런 선수가 V리그에 온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반면에 파스구치의 기량은 박미희 감독을 전혀 만족시키지 못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열린 배구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 중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루시아를 파스구치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루시아는 디우프나 러츠처럼 엄청난 공격력으로 리그를 지배하진 못했지만 꾸준한 기량으로 지난 시즌 이재영과 함께 흥국생명의 쌍포로 활약했다. 도쿄올림픽 대륙 별 예선전 참가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올림픽 예선 후 이재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는 홀로 팀 공격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등 공헌도가 작지 않았다. 루시아는 지난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425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7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3위권을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를 통해 2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국내에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리그가 전면 중단됐고 한국배구연맹은 시즌 조기 종료를 선언했다. 그렇게 루시아는 흥국생명을 상위권으로 이끌고도 정작 봄 배구 경기는 뛰어보지 못했고 힘들게 고국인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만21세 젊은 공격수 브루나, 흥국생명의 새 무기 될까



▲ 어깨부상을 당한 루시아는 이번 시즌 11경기만 소화하고 V리그에서 퇴출됐다.
ⓒ 한국배구연맹

디우프와 러츠 등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들은 2020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일찌감치 재계약 통보를 받았지만 흥국생명은 루시아에게 재계약을 통보하지 않았다. 러시아 출신의 거포 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터키리그 BEST7에 선정됐던 헬렌 루소(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등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드래프트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또 다시 6순위 지명권을 뽑았고 라자레바와 루소가 앞 순서에 지명되면서 박미희 감독은 다시 루시아의 이름을 호명했다. 한국보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검증 받은 선수가 아니라면 굳이 흥국생명에 익숙한 루시아 대신 새로운 선수를 선발해 다시 V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게 하는 모험수를 둘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루시아는 이번 시즌 김연경까지 가세한 '레알 흥국'의 멤버가 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어깨 부상을 당한 루시아는 작년 12월 5일 GS칼텍스전에서 1세트 공격을 시도하다가 어깨 통증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는 오른쪽 어깨 견관절 및 연결근육 손상으로 최소 4주 간 안정을 취한 후 재검을 받아야 하는 제법 큰 부상이었다. 흥국생명은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교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루시아를 끝까지 데려가려 했지만 루시아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면서 결국 교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루시아의 대체 선수로 흥국생명과 계약한 브루나는 만 21세의 젊은 선수로 이번 시즌 브라질 1부리그 플루미넨시에서 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오른쪽 공격수)다. 192cm의 신장을 앞세운 높은 타점과 강한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진 정확한 기량을 속단하긴 이르다. 물론 흥국생명에는 김연경과 이재영이라는 '최강 쌍포'가 있기 때문에 브루나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팀에 착실히 적응하면 된다.

스포츠에서는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남자부에서도 만19세에 불과한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 스타즈)가 득점 1위(718점)와 공격성공률 3위(55.08%),서브 2위(세트당 0.57개)를 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흥국생명이 브루나에게 '여자 케이타'가 돼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는 만큼 박미희 감독과 흥국생명 팬들은 브루나가 V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中 국영 이동통신사 "5년 내 1000만명 대상 양자통신 서비스"
최고 기술력 자신감… 최근 베이징-상하이 2000㎞ 통신 성공
"성과 공개 않는 美, 뒤처졌지만 비밀리에 대비할 가능성도"
‘2030년 70조원 시장’ 양자컴퓨터는 美 IBM·인텔 선점 중


중국 상하이의 차이나텔레콤 대리점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차이나텔레콤 대리점 모습. /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차세대 기술 개발 경쟁이 양자암호통신(양자통신) 분야로 옮겨붙고 있다. 양자통신은 이론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고 빛보다 빠른 정보 전달이 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로 평가받는 만큼 먼저 상용화하는 쪽이 안보·금융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선 중국이 앞서가는 모양새다. 2016년부터 세계 유일의 양자통신 위성 ‘묵자(墨子)호’를 보유하고 있고, 새해 첫날에는 국영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이 "5년 내 1000만명에게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이를 보도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외 미·중 기술 전쟁의 또 다른 분야가 된 양자컴퓨팅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9일 "최근 중국은 이제껏 개발해온 유·무선 양자통신 기술을 집대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장거리 양자통신 기술 성과나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의 측면에서 중국이 학계와 업계 모두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 대규모 양자 이동통신 최초 상용화 준비하는 中

양자통신은 우리나라 세종시를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금융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에 한정적으로 일부 도입돼왔지만, 통신 거리가 짧다는 한계 때문에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이동통신 서비스는 아직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부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첫 대규모 양자 이동통신 상용화에 도전한다.

SCMP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지난 1일 안후이성 지역의 자사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양자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차이나텔레콤 대리점을 방문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거나 스마트폰에 심(SIM) 카드를 장착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체는 정부·군·금융기관 관계자를 중심으로 우선 서비스하고 앞으로 5년 내 서비스 대상을 10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판지엔웨이 중국과학기술대 교수 연구팀이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 2000㎞ 구간에 구축한 유선 양자통신망과 양자통신 위성 묵자호를 통한 무선 통신망을 표현한 그림. /중국과기대

판지엔웨이 중국과학기술대 교수 연구팀이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 2000㎞ 구간에 구축한 유선 양자통신망과 양자통신 위성 묵자호를 통한 무선 통신망을 표현한 그림. /중국과기대
중국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계획 실현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즈닷오알지(phys.org)’는 판지엔웨이 중국과학기술대 교수 연구팀이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에 2000㎞ 길이의 유선 광통신망을 구축해 두 도시 간 양자통신에 성공하고 이 성과를 지난 6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앞서 묵자호 발사 직후인 2016년 베이징과 오스트리아 빈 사이 7600㎞ 거리를 무선 양자통신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판지엔웨이 교수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자통신(당시에는 ‘양자전송’) 실험에 성공한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안톤 차일링거의 제자다. 판지엔웨이 교수는 조국으로 돌아와 중국 ‘양자통신 굴기’의 핵심 인물이 됐다.

◇ 뒤쫓는 美, 비밀리에 준비하나… 양자컴퓨터는 선두

미국은 2015년 국가표준기술원(NIST)이 100㎞ 길이의 광섬유를 이용해 유선 양자통신에 성공한 이후, 중국처럼 수천㎞ 거리의 유·무선 통신 성과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양자통신 위성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상욱 단장은 "미국은 2010년대 들어 양자통신 기술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공식적으론 중국이 앞서가지만 미국이 마냥 뒤처지고 있다고 확답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관련 투자 계획을 세워온 만큼, 미국이 비공개로 중국과의 양자통신 경쟁에 대비해나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미국은 2018년 12월 양자정보 분야 연구개발(R&D)에 정부예산을 투자하기 위한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법’을 제정,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최대 12억달러(약 1조 3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IBM의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 /연합뉴스

IBM의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 /연합뉴스
양자통신과 기반 기술이 같은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IBM은 작년에 자사 양자컴퓨터 ‘IBM Q’를 기존 32큐비트(qubit)에서 64큐비트로 업그레이드했다. 큐비트는 0과 1의 비트(bit)값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양자 정보처리의 기본단위로, 64큐비트는 현재 전 세계 양자컴퓨터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IBM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 JP모건 체이스, 영국 옥스퍼드대 등이 참여해 양자컴퓨터를 공동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컨소시엄 ‘IBM Q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있다.

인텔도 지난해 대규모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극저온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제어칩 ‘호스 리지2’를 개발했다. 2019년 ‘호스 리지’를 개발한 지 1년만이다. 양자컴퓨터의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전자나 원자가 외부의 영향에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입자 움직임이 둔해지는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다. 호스 리지 같은 제어칩이 양자컴퓨터에 필수적인 이유다.


인텔의 양자컴퓨터 시스템 제어칩 ‘호스 리지’./인텔 제공

인텔의 양자컴퓨터 시스템 제어칩 ‘호스 리지’./인텔 제공
KISA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 100만년 걸릴 연산을 수 분만에 해낸다. 양자컴퓨팅 시장은 2019년 5억달러(약 55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56%씩 성장해 2030년에는 650억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은 내다보고 있다.

한 단장은 "최근 중국 판지엔웨이 교수팀이 ‘사이언스’지에 양자컴퓨터 관련 연구성과도 내는 등 앞으로는 양자컴퓨팅 분야도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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